본문 바로가기
여행 일기/2022 터키 여행

터키 여행 장단점. 당신이 터키 여행을 가야할 이유! 8월 뚜벅이 터키 자유 여행 후기 1편

by worker-uni 2022. 9. 11.
반응형

터키 여행 장점

1. 대체로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치안

이스탄불에서 후에 단점에서 서술할 몇 가지 사건들이 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치안이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껴졌다. 심지어 카파도키아에서 한 쿠킹 클래스 선생님에 의하면 카파도키아 사람들끼리는 문을 안 잠그고 다닐 정도로 치안이 굉장히 좋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밤늦게 까지 거리가 활기차고 안전한 느낌이었고, 시민들도 대체로 매우 친절해 무언가 헤매고 있으면 도와주러 다가왔었다. 심지어 첫 호텔 금고에 3000유로 정도를 두고 오는 대형참사를 벌였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씨씨티비 앞에서 하나하나 다세어주셔서 동전까지 돌려주셨다. 터키인 최고! 이스탄불 반케르한 호텔 최고최고! 


2. 편리하고 저렴한 대중교통

대중교통이 굉장히 편리한 편이다. 특히 이스탄불의 경우 트램과 지하철, 버스가 매우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고 유명 관광지들이 걸어서 20분 정도 내에 위치해 있다. (그랜드 바자르, 블루모스크, 이집션 바자르, 아야 소피아 성당 등) 뚜벅이 여행자로 여기저기 여행 다녀봤지만 가장 이동하기 쉬운 나라 중 하나였던 것 같다.

트램 선이 여기저기 있다. 차도랑 트램 레일을 거의 구분이 없이 이용하는 듯.


도심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로 이동할 때 야간 버스도 제법(?) 탈만 하고 국내선 비행기도 오육 만원 정도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의 앞 좌석!!! 그래도 뭐 탈만 했다. 비행기 이코노미 석 정도! 중간중간 휴게소에 자주 들르기도 하고 간식도 주고 그런다.

또 택시가 비교적 저렴하다. 기본 요금이 거의 없어서 짧은 거리를 이용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50킬로미터 즈음되는 거리가 이만 오천 원에서 삼만 오천 원 정도의 비용이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택시 아저씨들이 계속 담배를 피우고, 에어컨을 안 틀어주는 경우가 있다. ㅠ 또 이스탄불의 경우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차라리 걷는 게 빠를 정도로 차가 아아아주 느리게 이동하므로 출퇴근 시간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걷는 게 더 날 수도?


3. 넘치는 길냥이 길 강아지 등

길거리에 길냥이들과 길 강아지들이 정말 많다. 사람을 봐도 피하기는커녕 쪼르르 달려와 음식을 달라고 비비적거리기까지 한다. 후에 다른 포스트에서 서술하겠지만, 터키인들은 고양이와 개를 꽤나 사랑하고, 길가에 유기묘, 유기견을 위한 사료 자판기, 인식 태그 부착 등 각종 정책을 통해 나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 같았다. 두 고양이의 집사인 나는 츄르를 들고 가지 않은 게 천추에 한이 될 정도로 귀여운 고양이들이 정말 많았다. 매일 아침 조식에서 치즈 한두 조각 챙겨 종종 던져주기도 했다. ㅎㅎ 

길거리에 큰 개들도 많다. 처음에는 제법 무서웠는데 나중에는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치즈도 좀 잘라주었다. 넘나 순한 멍뭉이들!

4. 저렴한 식비/ 맛있는 음식

전반적으로 식비가 우리나라의 절반~0.7배정도의 가격인 것 같다. 심지어 육식맨 영상에 등장해 아주 유명한 고급 식당인 솔트배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도 10만원정도의 가격에 둘이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의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길거리에서 파는 군 옥수수가 700원 정도인데 정말 맛있다!)

솔트배 레스토랑!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
저렴하고 당도 높은 과일들. 살구, 포도, 복숭아가 정말 맛있었다. 사진 속 선인장 열매?(검색해보니 백년초라고 한다) 궁금해서 먹어보다가 손에 얇은 가시가 수십개 박혔다. 입안에도 !!!여러분은 조심하세용 ㅠㅠ
괴레메 카파도키아에서 한 쿠킹 클래스!
6000원짜리 존맛탱 피자

 

반응형

터키 단점

1. 거리가 너어어어무 지저분하다

건물 내부, 식당 심지어 화장실까지도 제법 깨끗했던 터키이지만 세상에… 거리가 너어어무 지저분하다. 쓰레기가 여기저기 쌓여있는 것은 물론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가 사방팔방 깨져 길이 매우 위험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흠… 왜 보수를 안 하는 거지!?) 카파도키아의 경우 흑먼지 때문에 매일 밤이 되면 온몸에 각질 같이 하얗게 먼지가 덮인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 공사중이라 분진, 아스팔트 녹은 냄새 때문에 힘들었다. 

아스팔트를 막 깔고 있었다. 허나 도보는 위험천만


2. 이스탄불 사기 조심!

이스탄불에서 몇 번 사기를 당했다. 첫 번째는 택시. 구 도심 공항에서 300리라쯤 나왔는데 갑자기 내릴 때가 되니 통행료가 400리라 나왔으니 총 700리라를 내라더라. 다리 통행료가 있는 건 알았는데 좀 과하게 덤터기를 씌워서… 아… 과하게 친절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두 번째는 이집션 바자르 앞에서 서성이고 있으니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 외삼촌이 6.25에 참전했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에 경계심을 풀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니 어느 가게에 도착해 있었고 평균적인 가격보다 두배 정도 비싸게 로쿰을 강매당했다. 그 외에도 투어비 덤터기, 음식 값 덤터기 등 잔잔바리 사기들을 꽤 많이 당했다.  이유 없는 친절은 없다. 조심 또 조심!

 

3. 비교적 비싼 관광비용

터키의 전반적인 물가는 한국에 비해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박물 관비, 투어비 등의 관광 비용이 매우 비싼 편이다. 박물관 비의 경우 200리라 정도로 만원 만 오천 원쯤으로 한국 보다도 비싼 느낌이었다. 1000리라네 뮤지엄 카르트를 살 수는 있지만 몇 개만 방문할 거면 좀 아까울 것 같다. 카파도키아에서 꼭 타야 한다는 벌룬 역시 가격이 생각보다 굉장히 비쌌다. 물론 내가 성수기에 가서 비싼 것도 있었지만 인당 250유로의 가격은 확실히 부담이 되었다. (비성수기는 100-150유로 성수기는 200-300유로까지 간다고!!) 그 외에도 그린 투어니, 시티 투어니, 유람선이니 여행 중 추가하다 보면 투어비만 거진 1인 50만 원 돈이 넘게 나온 것 같다.

4. 어어엄청 더어어어어업다

터키에 있는 동안 평균 3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카파도키아의 경우 비교적 건조해 그늘에 들어가면 괜찮았는데 이스탄불이나 안탈리아는 제법 습하기까지 해 매우 힘들었다. 특히 에어컨 안 틀어주는 투어 버스나 택시에서 진심 녹아버렸다.

너어어무 건조하고 뜨거웠다! 그래도 행복했던 기억이다.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 말에 따르면 4,5월 그리고 9월이 터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니 참고하길.


5. 왜인지 너무 빨리 치우는 그릇들…

손님 앞에 더러운 것을 두면 안 되는 게 미덕인지, 원래 그런 문화권인지 모르겠는데 음식 접시가 조금만 비면 모조리 접시를 치워버린다. 고급 레스토랑, 지역 식당, 쿠킹 클래스를 불문하고! 심지어 아직 조금 남았는데도 ㅠㅠ 매우 부담스러웠다. 또 오랜 여행에 지쳐 식당에 좀 죽치고 앉아있으려고 해도 접시가 없으니 식사를 끝내자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터키 여행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