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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2022 터키 여행

터키 뚜벅이 자유여행 5탄! 이스탄불 택시 후기/ 이집션 바자르, 31번 아저씨/그랜드 바자르/ 터키 여행 기념품 추천

by worker-uni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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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안탈리아/ 이스탄불 택시

안탈리아에서 다시 이스탄불로 이동을 할 때는 비행기를 이용했다. 확실히 야간 버스보다는 편하기는 하더라... 안탈리아 공항과 이스탄불의 대다수의 국내선이 들어오는 공항인 사바하귁센 공항은 몹시 붐볐다. 화장실이 몹시 더러웠던 기억이 난다...  갈라타 타워 등의 여정을 담은 이전 여정이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2022.09.17 - [여행 일기/2022 터키 여행] - 터키 뚜벅이 자유여행 2탄! 13일 터키여행 코스 추천 (전체 코스 구성 방법/ 이스탄불 신시가지)

 

터키 뚜벅이 자유여행 2탄! 13일 터키여행 코스 추천 (전체 코스 구성 방법/ 이스탄불 신시가지)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가 슬슬 풀려나가고, 리라화의 환율 가치가 많이 떨어지며 해외여행 장소로 터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같다. 우리나라 8배에 달하는 면적의 터키인만큼 정말 볼

snowman02.tistory.com

 

공항에서 이스탄불 시내를 이동하는데 차가 엄청나게 막혔다. 이전에는 새벽 비행기라 1시간 정도 걸렸는데 12시쯤 도착해 택시를 타니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차 막히는 것을 싫어한다면 새벽 비행기를 추천한다. 이스탄불의 택시는 저렴하지만,  아저씨가 가면서 계속 담배를 피우고, 에어컨 대신에 창문을 연다. 이스탄불의 도로 질서는 진심으로 아수라장이다. 차선의 개념이 없고 트램이랑 차들이랑 같이 다니지를 않나, 빵빵거려도 모두가 느긋하고, 작은 골목골목도 일방통행 이런 거 없이 우선은 막무가내로 들어간다. 도로는 돌로 포장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몹시 망가져 있고... 하여튼 쉽지 않다.  내릴 때쯤 되자 무슨 다리를 유료로 이동했다며 택시비는 300리라지만 유료 통행료가 400리라라고 우기는(?)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삥을 뜯기고 말았다. 택시를 처음 출발 할 때 꼭 경로와 통행료를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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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션 바자르 31번 아저씨

트램을 타고 이동을 해 이집션 바자르를 갔다. 가는 길에 마주친 거대한 꽃나무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위에 적어 놓았듯, 이스탄불의 도로는 정신없지만 또 나름대로 정취가 있다. 다만 마음이 아팠던 건 터키가 꽤나 발전한 나라 같아도, 학교를 가지 않고 길거리에서 물이나 꽃을 팔거나, 구걸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심지어 맥도널드 앞 쓰레기통을 뒤져 감자튀김을 먹는 아이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이집션 바자르 근처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말을 걸면서 자기 친구가 6.25 전쟁을 나갔다고 이야기를 하시길래 신이 나서 대화를 나눴다. 근데 외국에서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고 했달까! 자연스레 대화를 하다 보니 이집션 바자르 내 그 아저씨 가게에 도착해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직원들 세 명이 달라붙어서 차를 가져다주고, 로쿰 시식시켜주고 했는데 가격을 보니 알아본 시세보다 2배 정도 비싸더라. 어렵사리 그 자리를 빠져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31번 가게로 향했다. 확실히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한국어 메뉴판도 적혀있어서 쇼핑하기도 훨씬 수월했다. 

아저씨가 가격을 더 깎아주기는 않지만 많이 사면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주신다. 로쿰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들로 잘 선별해서 포장해 주시고, 비행기에 챙겨 타기 쉽게 꼼꼼히 챙겨주셨다. 우리는 로쿰, 꿀, 올리브 핸드크림, 장미오일 (이건 카파도키아가 질도 좋고 훨씬 저렴했다. 카파도키아에서 사 오시길), 차 등을 샀다. 엄청 많이 샀는데 14만 원 정도 들었음. 

이 사진 찍으라고 시키셨다 ㅋㅋㅋ

이 외에도 옆 가게에서 피스타치오와 올리브 절임을 구매했다. 가격이 점포별로 천차만별인 만큼 잘 비교하고 구매해야 한다. 

이국적이다...

찻잔 세트를 살까 하고 한 가게를 둘러봤는데 깎으니까 1/3 가격까지 떨어지더라. 결국 구매하지 않고 이집션 바자르를 나와 옆에 있는 조그마한 가게를 보니 1/3인 가격의 또 1/3. 공산품의 경우 이집션 바자르 밖 주변에 있는 가게들이 훨씬 저렴한 경우도 많았다. 

그랜드 바자르

이집션 바자르와 그랜드 바자르는 조금 무리하면 걸을만한 거리에 있다. 그랜드 바자르는 이름처럼 어마무시하게 컸다. 각 골목별로 금붙이들을 파는 곳, 짝퉁들을 파는 곳, 간단한 기념품 상점, 빈티지 가게들 등이 있었는데 막상 살만한 것이 막히는 않았다. 귀국용 기념품을 사려고 하는 것이라면 이집션 바자르를 추천한다. 

이 체스판은 샀어야 한다... 무려 동서양의 여러 문화권이 충돌하던 터키의 역사를 간직한 체스판이다. 오트만 제국과 십자군 전쟁, 러이아- 튀르크 전쟁 등 다양한 주제의 체스판이 있었다. 너무너무 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싸고 막상 체스를 하지 못해 사지 않았다. 14만 원 정도를 불렀는데 깎으면 반값 정도에는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 터키 가면 꼭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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