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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인문학 창작소/책 속 인문학3

프란츠 카프카 <변신>; 혐오와 인간 소외, 혐오표현으로 얼룩진 사회, 인터넷 댓글과 혐오의 재생산 우리는 무엇을 혐오하는가? 가족의 생계로 책임졌던 믿음직한 가장 ‘그래고르’는 어느날 커다란 벌레로 변한다. 처음에 가족들은 놀라기는 했지만 음식도 챙겨주고 말도 걸어준다. 하지만 그레고르가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가족들 스스로 생활비를 벌게 되고 그레고르는 점점 잊혀져간다. 그레고르는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 내면은 전과 그대로이다. 하지만 커다란 벌레의 모습으로 바뀌고 나서야 가족에게 자신이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알게된다; 생활비를 가져다주는 수단이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버려질 존재였던 것이다. 그레고리가 그의 본질로 아껴지는 것이 아닌 수단으로 여겨지고 결국 버려지는 모습은 현대사회의 인간소외의 모습과 몹시 닮았다. 더 나아가 이러한 인간소외는 사회적 약자를, 혹은 “무쓸모”하게.. 2023. 1. 9.
김승옥 <서울,1964년 겨울> 줄거리와 해석, 외로운 서울의 조각 줄거리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육사 시험 미끄러지고 구청 병사계 직원으로 일하는 고졸자인 나와 대학원생인 안의 대화로 소설은 시작한다. 포장마차 안에서 술을 마시며 자신이 본 것 자신이 남긴 행위들을 말하며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저마다의 감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때 한 사내가 등장한다. 그는 합석을 청하고 안과 나는 그를 승낙한다. 사내는 자신이 오늘 아내의 시체를 돈을 받고 팔았고 오늘 돈을 모두 다 쓰고자 한다고 이야기한다. 셋은 이곳저곳 거리를 떠돌다 불구경을 하기 시작한다. 사내는 남은 돈을 모조리 불에 던지고 만다. 그들은 여관에 들어간다. ‘나’는 무언가 아는 듯 모두 한방에 들어갈 것을 권하지만 안의 반대로 서로 각방을 쓰게 된다. 다음 나라 아저.. 2022. 9. 26.
<지킬박사와 하이드씨>(1886) 줄거리 및 분석- 인간 본성에대한 고찰 인간의 본성, 가장 원초적이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인간 본성에 대한 고민은 오래전부터 현대까지 계속되고 있다. 맹자의 성선설, 인의예지의 사단은 천성에서 발생하므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것이다. 순자의 성악설은 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결과인 후천적임을 주장하며, 선을 인위로써 인간이 노력해 성취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루소는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한 것인데, 문명과 사회 제도의 영향을 받아 악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이탈리아의 사회 부패를 보고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단정하였으며, 홉스는 자연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 가상하며 인간의 본성이 악함을 추론했다. 또한, 쇼펜하우어 역시 죄악이 인간 본성 가운데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제거할 방법이 없다고 ..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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