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진기행2 <무진기행>과 <헤어질결심>, 무의식과 꿈의 미학 (feat.프로이트 <꿈의 해석>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뽑으라면 단연 김승옥 작가의 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접한 이후로 수십 번을 넘게 읽은 것 같다. 대사 하나하나 모두 다 외울 정도로 김승옥 작가의 소설의 분위기와 대사를 사랑한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 역시 복수는 나의 것을 시작으로 아가씨까지 모조리 챙겨봤을 정도로 참 좋아한다.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 헤어질 결심을 본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계속 머릿속에 무진기행의 대사들이 떠다녔다. 무진과 이포, 하인숙과 송서래,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닮아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 속에서 반복해서 나오던 정훈희의 는 무진기행의 영화 버전인 의 삽입곡이라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의 만남이라니! 잡설은 그만두고 몇 가지 생각들을 적어보겠다. 모.. 2022. 9. 30. 김승옥 <서울,1964년 겨울> 줄거리와 해석, 외로운 서울의 조각 줄거리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육사 시험 미끄러지고 구청 병사계 직원으로 일하는 고졸자인 나와 대학원생인 안의 대화로 소설은 시작한다. 포장마차 안에서 술을 마시며 자신이 본 것 자신이 남긴 행위들을 말하며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저마다의 감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때 한 사내가 등장한다. 그는 합석을 청하고 안과 나는 그를 승낙한다. 사내는 자신이 오늘 아내의 시체를 돈을 받고 팔았고 오늘 돈을 모두 다 쓰고자 한다고 이야기한다. 셋은 이곳저곳 거리를 떠돌다 불구경을 하기 시작한다. 사내는 남은 돈을 모조리 불에 던지고 만다. 그들은 여관에 들어간다. ‘나’는 무언가 아는 듯 모두 한방에 들어갈 것을 권하지만 안의 반대로 서로 각방을 쓰게 된다. 다음 나라 아저.. 2022. 9.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