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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2022 터키 여행

터키 뚜벅이 자유여행 3탄! 13일 카파도키아 동굴 호텔 추천, 맛집 추천, 코스추천 <카파도키아 편>

by worker-uni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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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3일 차

카파도키아 이동, 아나톨리 안 키친, Dervish Cave Hotel

이스탄불 신공항-> 카이세리 공항 

새벽 4시 15분 비행기였다. 1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했으나 자리가 거의 다 나가 있어 엄마와 완전히 떨어진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미리 셀프체크인을 앱을 통해 하거나 조금 더 빨리 도착하는 편이 좋을 듯. 비행기는 조금 작았으나 1시간 반 정도 비행에는 불편함이 없었고 중간에 바질 토마토 샌드위치를 주었다.

 

우리는 모든 투어를 한인 투어 회사인 레드문 투어로 예약했는데 그린, 벌룬 투어를 예매하니 공짜로 공항 픽업 서비스와 로즈벨리 투어를 제공해주었다. 보통 공항 픽업도 인당 10유로쯤 하니 나쁘지 않은 딜이었다. 또 한국인 사장님 덕분에 이스탄불에 지갑을 두고 온 대참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함께 동행하신 분들도 정말 훌륭했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한국어 현지 가이드 역시 너무 좋으신 분이셨다. 본인이 영어에 자신이 없다 하면 조금 더 가격을 지불하고 한국어 투어, 레드문 투어를 추천한다.

 

Dervish Cave Hotel

카파도키아 추천 호텔! 

이른 아침 이동으로 피곤해져 카파도키아에서의 첫날은 동네 구경, 숙소 구경을 하면서 보냈다. 우리의 숙소는 Dervish Cave Hotel. 한국어 평이 거의 없어 반신반의하면서 갔지만 정말 만족했던 숙소이다. 마을 위쪽에 위치해있어, 막히는 것 없이 뻥 뚫린 아름다운 뷰가 인상 깊었고, 옥상도 정말 예쁘기 꾸며놓아 아침에 열기구를 보며 사진을 찍기 좋았다. 조식도 맛있는 편이었고, 직원들의 서비스, 룸 컨디션 모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만족스러운 포토존

아나톨리 안 키친

카파도키아 항아리 케밥 맛집으로 한국인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곳. 우리는 이곳에서 항아리 케밥과 작은 피자 비슷한 요리를 시켰다. 명성에 걸맞게 아주 맛있었다. 항아리 케밥도 케밥인데 피자가 정말 훌륭했다. 둘이 합쳐서 200리라정도 나왔던 것 같다. 

https://goo.gl/maps/jWaEJzZvjYdU5cAf6

 

Anatolian Kitchen · Müze Cd., 50180 Göreme/Nevşehir Merkez/Nevşehir, 터키

★★★★☆ · 터키 음식점

www.google.com

 

동네 구경/ Oscars steak house

점심을 먹은 후 동네 구경을 시작했다. 잡다한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과 장인분들이 하는 도자기 가게가 곳곳에 있었다. 고양이와 큰 개들이 매우 많았고 다들 사람에게 잘 다가와 상당히 놀랐다. 또 놀란 점은 터키 아이스크림 아저씨들이 장난을 안쳐주신다. 엄청 기대를 했는데 한 번도 안 해주셨다. (5곳을 갔는데 전부...) 이스탄불에서 먹었어야 하나....

 

이후 호텔 위에 있는 스테이크 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고급 스테이크를 한국의 0.8배 정도의 가격에 먹을 수 있었다. (데르비시 호텔에 묵으면 10% 추가 할인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솔트 배 레스토랑보다 훨씬 맛있었다. 또 석양이 지는 시간에 식사를 하였는데 전망이 황홀했다. (팁을 주자면 꼭 가게 내부가 아니라 호텔 옥상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주인아저씨께 요청해보자! 우리는 밤에 칵테일을 마시러 다시 옥상에 올라갔다.) 다만 벌이 너무 많아 무서웠다. 이곳 벌들은 고기도 먹는다.

낮과는 다른 매력의 카파도키아의 밤

https://www.google.com/maps/place/Oscar+Steak+House/@38.6406195,34.8281935, 17z/data=! 3m1! 4b1! 4m5! 3m4! 1 s0x152 a694 c21 bf5 c87:0x13 c2 daa19086 bdd6! 8m2! 3 d38.6406195! 4 d34.8303822 

 

Oscar Steak House · Avcılar Mahallesi, isalli gaferli, Aydın Kırağı Sk. no1/2, 50180 Nevşehir, 터키

★★★★★ · 음식점

www.google.com

 


8/14 4일 차

쿠킹클래스, 로즈밸리 투어, 괴레메 중식당 <매화>

호텔에서 벌룬 감상

우리가 묵은 호텔의 옥상 뷰는 벌룬을 감상하기 완벽했다. 괴레메 마을 거의 꼭대기에 위치한 호텔인 만큼 앞에 막히는 건물이 아예 없었으며 각종 카펫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기도 좋았다. 새벽 6시쯤부터 8시까지 오랫동안 벌룬을 즐길 수 있었다. 귀여운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와서 계속 무릎에 앉아 더욱 동화 같았다.

인생샷 100만장 가능!

 

Cafe Safak 쿠킹 클래스

2일 차 아침, 우리는 어제 동네 구경을 하며 카페 Cafe safak에서 쿠킹 클래스를 예약했고, 인당 40유로의 가격에 진행하였다. 애피타이저 샐러드, 가지 요리, 토마토/피망 요리, 커스터드 질감의 디저트를 만들었다. 괴레메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주인아주머니의 실제 동굴집 주방에서 요리는 진행되었다. 영어를 잘하시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주 더운 날씨에 요리를 하며 계속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자기는 착한 이슬람 이기 때문에 옷을 벗을 수 없다"는 말과 안탈리아로 모래 떠난다는 우리를 보며 자신은 괴레메를 떠나본 적이 없다고 슬프게 말하던 모습이 괜스레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구체적인 레시피를 적어왔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트를 올리겠다.

요리 가르쳐준 선생님과 한 컷!
전형적인 터키음식맛! 굉장히 건강한데 기름진? 느낌이었다. 실제로 해바라기유를 아주 들이 부어서 만드는 요리가 많았다.

https://goo.gl/maps/kTRSu6qWqt563ASw8

 

 

Cafe Dawn · Müze Cd. No:28, 50180 Göreme/Nevşehir Merkez/Nevşehir, 터키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로즈밸리 투어

*구체적인 투어 후기는 지난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중식당 <매화>

한국인 분이 운영하는 중국 식당으로 유명한 <매화>. 괴레메 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해있다. 우리는 마파두부와 완탕면 두 가지를 시켰다. 가격은 터키 물가를 고려했을 때 비싼 편이었으나, 터키음식에 질린 우리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파두부는 조금 짠 느낌이었으나 두부의 식감이 매우 좋았고, 느끼한 터키 음식에 질린 우리의 속을 달래주기 충분했다. 


8/15 5일 차

벌룬 투어, 그린투어, 카파도키아 한식당 <우리 집>

벌룬 투어

단체 여행객이 몰리는 시즌이라 하마 타면 마지막 날까지 벌룬 투어를 미룰 뻔했지만 운 좋게 탈 수 있었다. 극 성수 기인 만큼 250불이라는 거금을 들여 타게 되었다. 새벽 4시에 호텔에서 픽업 봉고차를 탔고, 랜딩 지점으로 이동했다. 낮에는 40도에 육박하는 매우 더운 카파도키아지만, 사막 지형인 만큼 새벽은 몹시 춥다. 심지어 열기구를 타고 몇십 미터 상공으로 올라가다 보니 정말로 살 떨리는 추위이다. 추위에 대해 익히 듣고  긴팔, 긴바지 옷에 바람막이까지 입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추웠다. 짐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경량 패딩이나 플리스를 하나 챙겨가도 좋을 것 같다. 지상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이 있었고,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안정적이게 탈 수 있었다. 어렵게 카파도키아까지 간만큼 벌룬 투어는 꼭 성공하고 오기를 빈다!

정말 비현실적이다.

 

그린 투어

*구체적인 투어 후기는 지난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여기서 보이는 초록 미루나무 때문에 그린투어라고 불린다.

카파도키아 한식당 <우리 집>

터키 음식들이 분명 맛이 있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긴 한다. 하지만 왜인지 모를 향신료 냄새와 느끼한 토마토소스는 우리를 질리게 하기 충분했다. 엄마와 나는 결국 5일 차 한식당을 찾았다. 터키 아주머니와 귀여운 딸이 운영하는 가게였지만 정말 한국의 맛을 잘 표현했다. 우리는 여행기간 동안 두번 방문했고, 순두부, 육개장, 닭볶음, 계란찜을 먹었고, 계란찜이 조금 푸석하고 닭볶음이 닭가슴살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훌륭했다. 이스탄불 한식당보다 맛있었다.  순두부는 정말 추천한다! 

와.. 정말 맛있었다.

https://goo.gl/maps/WATrZJ6YxENMKqLS8

 

Urizip Korean Restaurant · Bilal Eroğlu Cd., 50180 Göreme/Nevşehir Merkez/Nevşehir, 터키

★★★★☆ · 한식당

www.google.co.kr


8/15 5일차

Avilla Cave Hotel/ 레드 투어/ 아르테미스 스파 하맘

Avilla Cave Hotel

Dervish Cave Hotel에서 Avilla Cave Hotel로 이동했다. 호텔의 전망은 훌륭했으나 시설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와이파이가 전혀 되지 않았으며, 사람들이 물을 많이 쓰는 시간에는 수압이 거의 물 뿌리게보다도 못한 수준이었다. 방안 조명도 어두침침했으며 전반적으로 습한 느낌이었다. 

 

레드 투어

*구체적인 투어 후기는 지난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사실 이쯤되면 이 돌이 저 돌같다.

 

하맘 -아르티 메스 스파

투어 이후 붕 뜬 시간 동안 터키의 전통 때밀이 체험인 하맘을 진행했다. 보통 하맘 체험을 신청하면 괴레메 버스 터미널 근처하맘에 가는 경우가 많지만,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그닥 좋지 않은 구글맵 평점으로 10유로 정도를 더 주고 괴뢰메 최고 고급 케이브 호텔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케이브 스위치의 스파로 갔다.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엄마와 나밖에 손님이 없어 아주 프라이빗하게 진행되었고, 카파도키아의 먼지로 뒤덮인 때를 싹 벗길 수 있었다. 건식과 습식 스파를 번갈아서 몇 번 진행한 후 대리석 정자 같은 곳에 누우면 바가지로 몸에 물을 끼얹어 주신다. 이후 살살 때를 밀고, 샤워 타월에 공기를 넣어 아주 부드러운 거품으로 온몸을 덮었다. 처음에는 상당히 민망했으나 구름에 갇힌듯한 포근한 느낌이 참 좋았다. 인당 45유로로 꽤 비싼 돈을 지불했으나 피로한 야간 버스 전 탁월한 선택이었다.

 

 

카파도키아 한식당 <우리 집>

마지막 식사로 전날 저녁 먹은  한식당을 다시 방문하고 안탈리아행 야간 버스에 탑승했다. 야간 버스에 대한 자세한 후기 역시 전 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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