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잔케이
온천으로 유명한 조잔케이 지역으로 이동해 조잔케이 뷰 호텔에서 묵었다. 호텔이 뷔페와 뷰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따로 포스트를 남기게 되었다.
이동하는 길에 눈이 소복이 쌓여 정말 아름다웠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눈이 쌓인 길을 차를 랜트해 직접 여행 왔다면 정말 위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홋카이도의 전봇대에는 작은 화살표가 달려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왔을 때 차선이 안 보이니까 표시해 주는 기능이라고 한다.
조잔케이 뷰 호텔 뷔페 후기
와... 여러번 패키지여행을 와봤지만 이렇게까지 완벽한 식사는 처음이었다. 석수정과 마찬가지로 뷔페식으로 제공되었는데 정말 음식이 하나같이 훌륭했다. 특히 해산물이 정말 신선했다. 방어회와 단새우, 연어, 참치부터 카이센동, 각종 구이, 튀김류까지 실망시킨 음식이 단 한 개도 없었다.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도 정말 맛있었다. 친절한 서비스와 웅장한 인테리어는 덤이었다.
조식을 먹을 때에는 통창으로 보이는 설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 이런 동화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조식역시 하나같이 다 훌륭했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맛있었던 음식을 뽑으라면 역시 직접 만들어먹는 카이센동이었다. 단새우, 갑오징어회, 참치, 연어, 연어알, 간마, 계란, 김 등의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 신선하고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연어알이 정말 비린맛 하나 없이 풍미와 식감이 일품이었다. 너무 맛이 있어 아빠와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죠잔케이 뷰 호텔 온천 후기
음식이 좋았던 만큼 온천도 참 좋았다. 사실 온천 물 자체의 퀄리티는 전 포스팅에서 말한 노보리베츠의 유황온천이 더 좋았던 것 같은데, 노천탕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 밖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는데 따듯한 물에 눈 내리는 풍경이 보이며 진짜 이게 신선놀음이구나 싶었다.
밤과 아침에 각각 남녀 탕의 위치가 바뀌어있다. 둘다 다른 모습이니 꼭 아침과 밤 모두 가보길 추천한다.
다음날 호텔을 나서면서 버스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홋카이도의 설경은 다시 한번 꼭 보고 싶다. 다음에는 스키를 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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