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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Microhabitat,2018) 줄거리, 결말, 분석: 집이란 무엇일까? 감독의 이야기 소공녀의 감독인 전고운 감독은 건국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아직까지 많은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평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게 사랑은 너무 써'(2008), '베드신'(2012)의 두 단편을 선보인 후 '소공녀'는 그녀의 첫 번째 장편영화였다. 손익분기점을 넘지는 못했지만, 55회 대종상 영화제 시나리오상, 신인감독상 등 총 9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여성 영화감독 초청 연속강좌'에서 전고운 감독은 소공녀를 쓰며, "여성이 주인공이지만, '여성 영화'라고 떠들지 않는 영화를 만들어 세간이 여성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줄거리 주인공 미소는 주변에 의지할 가족 하나 없고, 변변치 않은 월급을 받으며 가.. 2023. 1. 5.
[과외 팁 1탄] 과외 학생 구하는 방법 (당근마켓/ 설탭/ 맘카페/ 김과외/ 숨고/ 전단지 등 후기) 2023 수능이 끝났네요. 12년간 열심히 달려온 모든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들 원하는 결과 얻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각자 대학생이 되고 하고 싶었던 로망들이 있었을 텐데요, 저는 돈을 직접 벌어 여행도 다니고, 좋아하는 뮤지컬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는 게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과외'는 평균적으로 다른 알바보다 2배에서 3배 이상의 시급을 받을 수 있고 일도 편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입니다. 하지만 미성년자 딱지를 방금 땐 경력 없는 "새삥" 학생들이 이미 포화 상태인 과외 시장에서 과외를 구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만은 않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수능이 끝난 직후인 고3 11월 부터 3년간 과외만 초, 중, 고 다양하게 10명 이상해본 과외(구하기) 준.. 2022. 11. 18.
여행을 떠난 고양이, 함재묘의 역사 1. 여행을 떠난 고양이 오랜 여행의 역사를 보며 문득 여행이란 인간의 전유물이었나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길고 외로운 여행길을 개, 고양이, 더 나아가 앵무새나 원숭이 심지어 곰과 같은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하곤 했다. 그들은 여행의 대원으로서 쥐잡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고, 반려동물로서 지친 여행객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하였다. 배, 기차, 비행선에 이르는 다양한 운송수단의 기록에서 동물 동행자들의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비행선과 지상의 역사적인 첫 번째 교신 내용이 “로이, 와서 이 빌어먹을 고양이 좀 치워 ("Roy, come and get this goddamn cat!")였다. 1910년 당시 비행선 아메리카에는 에어십 캣 ‘키도’ (Kiddo)가 함께 .. 2022. 11. 1.
터키 뚜벅이 자유여행 3탄! 13일 카파도키아 동굴 호텔 추천, 맛집 추천, 코스추천 <카파도키아 편> 8/14 3일 차 카파도키아 이동, 아나톨리 안 키친, Dervish Cave Hotel 이스탄불 신공항-> 카이세리 공항 새벽 4시 15분 비행기였다. 1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했으나 자리가 거의 다 나가 있어 엄마와 완전히 떨어진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미리 셀프체크인을 앱을 통해 하거나 조금 더 빨리 도착하는 편이 좋을 듯. 비행기는 조금 작았으나 1시간 반 정도 비행에는 불편함이 없었고 중간에 바질 토마토 샌드위치를 주었다. 우리는 모든 투어를 한인 투어 회사인 레드문 투어로 예약했는데 그린, 벌룬 투어를 예매하니 공짜로 공항 픽업 서비스와 로즈벨리 투어를 제공해주었다. 보통 공항 픽업도 인당 10유로쯤 하니 나쁘지 않은 딜이었다. 또 한국인 사장님 덕분에 이스탄불에 지갑을 두고 .. 2022. 10. 23.
<바보들의 행진> (1975) 유신정권 아래 성역할에 대한 반기 그리고 좌절 줄거리 영화는 젊은 청년들이 속옷만 입고 군 입대 심사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병태는 합격, 영철은 불합격. 종강을 맞아 철학과 학생 병태와 영철이는 타 대학 불문과 학생들과 미팅을 하게 된다. 두발 규제로 인해 잡히게 되지만 이내 탈출한다. 병태의 짝은 미팅에 나오지 않고 길에서 얼굴만 비추고 이내 돌아서려고 하지만 병태는 그녀를 따라간다. 영자가 향한 곳은 교수님의 집이다. 영자는 연극 연습을 하느라 학점을 망쳤다고 불평을 하고 교수는 영자에게 내일까지 리포트를 써오게 한다. 영자는 병태에게 리포트를 대신 써줄 것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연극 표를 준다. 연극이 끝난 후 병태, 영자 일행은 술집으로 향한다. 영철은 자신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돈으로 대학을 들어왔다며 푸념한다. 철학과 나오면 무엇을 하냐.. 2022. 10. 9.
조지 애커로프 <야성적 충동> 인간의 비합리성과 경제 왜 경재학자들의 예상은 틀리는 경우가 많은 것인가? 경제위기는 왜 예측하고 방지 하지 못했을까? 왜 금융시장과 기업투자는 변동성이 심한가? 이 모든 질문들은 결국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인가, 비합리적인 존재인가에 대한 논의로 귀결된다. 기존 경제학자들은 ‘합리적 기대’와 ‘효율적 시장’이라는 개념에 고착화되어 경제변동의 기저에서 핵심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역동성’을 고려하지 못했다. 인간은 실로 비합리적인 존재이다. 그들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며 살아가고 비경제적이고 비합리적인 동기로 선택을 한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로 경제학의 평판과 신뢰도는 엄청나게 떨어졌다. 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위기에 대처하지도 못했다. 이때, 로버트 쉴러와 조지 애걸로프는 거시경제학 전반에 걸친..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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