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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인문학 창작소/책 속 인문학

<지킬박사와 하이드씨>(1886) 줄거리 및 분석- 인간 본성에대한 고찰

by worker-uni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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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 가장 원초적이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인간 본성에 대한 고민은 오래전부터 현대까지 계속되고 있다. 맹자의 성선설, 인의예지의 사단은 천성에서 발생하므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것이다. 순자의 성악설은 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결과인 후천적임을 주장하며, 선을 인위로써 인간이 노력해 성취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루소는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한 것인데, 문명과 사회 제도의 영향을 받아 악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이탈리아의 사회 부패를 보고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단정하였으며, 홉스는 자연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 가상하며 인간의 본성이 악함을 추론했다. 또한, 쇼펜하우어 역시 죄악이 인간 본성 가운데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제거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어져 내려온 인간 본성에 대한 여러 학설은 현대 사회에서도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는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지킬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지킬로써의 자신의 모습을 작위적이라 여기고 결국 하이드에게 무너져버리는 지킬의 모습을 통해 악에 대한 욕망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며 결국 인간에게는 악한 모습만 남게 되며, 내재하는 선과 악 사이에서 주체적 자아로써 자신의 모습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이 전달하고 있는 책의 주제는 인간은 본래 선할까 악할까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는 현대 사회에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본책이 현대인들에게 주는 메세지

우리는 선한가 악한가? 우리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가? 본성과 이성은 구분지을 수 있는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는 인간이 가진 이중적 자아; 선과 악의 상반되는 본성에 관한 고찰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가 출간 된지 150년가량이 지났지만 이 고찰은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우리는 우리 안에 내재된 선과 악, 혹은 양심과 욕망을 통해 선택하고, 선택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며 인생을 살아간다. 이 책은, 인간의 이중적 자아에 대하여 다루되 선이 좋다, 악이 나쁘다와 같은 가치 판단을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분리되지 않은 마음이 공존할 때, 그 마음이 서로 다투며 삶을 살아갈 떄 그것이 진짜 인간의 삶이고 본성임을 보여주고 있다. 과도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완벽하게 보이려는 현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흔들리는 마음이 있기에, 선과 악의 구별이 있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존재할 수 있는게 아닐까?  악을 외면하고, 작위적인 선만을 강조 할 것이 아니라, 마음 속 선한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악과 욕망의 목소리도 나자신으로서 받아들이되, 그 욕망이 몸집을 부풀려 나를 잡아먹는 악마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을 찾아 욕망을 풀어내는 것이 인간 답게 살기 위함이라는 교훈을 현대인들에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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