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x Copenhagen 후기/ 장점/ 단점
이번 코펜하겐 3박 4일 여행 숙소로 예약한 곳은 Annex Copenhagen Hostel이었다. 원래 다인실 호스텔을 하려고 했으나 대부분 혼성이어서 유교걸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것... 첫 유럽 내 여행인 만큼 돈을 조금 더 지불하고 1인실을 잡기로 결심했다. 아고다에서 한정 특가 상품으로 1박에 10만 원 정도의 가격에 총 3일, 30만 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코펜하겐에 유명한 다인실 호스텔들이 1박 4만~6만원정도 하는 것에 비해 개인실이 이 정도 가격이라는 거에 아주 크게 만족했다. 위치가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고, 티볼리공원, 시청 등을 걸어갈 수 있었고, 여타 박물관 등으로 향하는 버스, 말뫼나 코펜하겐 근교로 버스를 타고 떠나기도 좋았다.
내부는 알록달록한 교도소? 느낌. 뭔가 덴마크 디자인 특유의 느낌도 있고 흥미로운 인테리어였다.
방안은 작지만 있을건 다 있었다. 싱글 침대 하나, 책상, 전등, 그리고 작은 세면대까지. 호스텔에서 묵는 게 처음이라 수건도 챙겨갔는데 큰 바디 다월을 하나 주기는 했다. 나는 가지고 온 수건과 수건하나를 말려서 계속 쓰기는 했는데 프런트에서 교환을 요청하면 교환해 주는 듯했다. 호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샤워실에도 어매니티가 샴푸, 린스, 바디젤이 있었던 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다 챙겨두고 기숙사에다가 두고 옴. ㅠㅠ 그 와중에 칫솔치약로션 사는데 4만 원 넘게 나왔다 ㅠㅠ)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층에 4개씩 넉넉히 있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지하에 공용 락커와 주방도 있어서 편했다.
저렴한 만큼 단점도 있었다. 우선 방 창문을 닫고 나가면 퀴퀴한 냄새가 났다. 카펫으로 되어있는 방바닥 때문인 듯. 그리고 여타 유럽 숙소들이 그렇듯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서 밤에 불을 켜두면 벌레이 엄청 들어왔다. 방 바깥에 바로 카페가 있었어 아침 7시쯤부터 시끄러워 잠을 설쳤다. 그리고 방 자체의 방음이 너무 안되어서 아침에 사람들이 샤워할 때 엄청 시끄러웠다.
코펜하겐 중앙역/ 아넥스 코펜하겐 주변 맛집 추천
중앙역 주변에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았다. 태국, 중국 마트를 비롯해 일식집, 딤섬집 등 아시안 가게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진짜 한국에 있는 식당들과 비교해도 초 대박 맛집이었던 "Poon Thai"를 소개한다.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서비스도 훌륭하며, 무엇보다도 맛이 진짜 좋았다.
https://maps.app.goo.gl/ZLVwgLwwLrJV7MBk8
첫날 윤세랑 만나자 마자 칼칼한 게 당겨 아무 아시안 식당을 들어갔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첫날 시킨 소테, 팟타이, 스파이시카레는 총 8만 원 정도 나왔지만 후회 없을 정도로 대존맛이었다. 양도 너무 많아서 카레랑 면을 조금 남겼다.
그 맛을 잊지 못한 채 공항으로 가기 직전에 한번 더 방문했다 똠양궁 안에 국수가 들어간 메뉴가 먹고싶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일반 쌀국수 가격과 동일하게 180 크로네 한국 돈 3만 6천 원 정도로 비싸긴 하지만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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