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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교환 일기/2023 코펜하겐-말뫼 여행

[3박 4일 코펜하겐 자유여행] 코펜하겐 교통권 추천! 중앙역, 뉘하운 운하, 티볼리 공원 야간 개장

by worker-uni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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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일정 코펜하겐 자유여행

스위스 제네바에 6개월간의 교환학생을 위해 제네바에 도착한 지 삼일 만에 짐정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코펜하겐으로 떠났다. 유럽 저가항공인 Easy Jet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왕복 18만 원 정도로 예매했고 아침 도착, 밤 출국 비행기로 꽉 찬 4일 일정이었다. 코펜하겐에서 교환학생 중인 친구의 도움으로 짠 일정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사실 극강 P로 그날그날 하고 싶은 일정으로 보냄 ㅎㅎ)

1일 차- 중앙역, 시청 주변 쇼핑->뉘하운 운하 구경-> 운하 주변 푸드트럭에서 식사-> 티볼리공원 야간 개장 
2일 차-브런치-> 스웨덴 말뫼 출발-> Disgusting Food Museum-> 말뫼성, 공원 관광-> 스웨덴 전통음식 식사-> 코펜하겐 도착
3일 차- 코펜하겐 시티뮤지엄-> 코펜하겐 국립 박물관->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 캠퍼스 투어 -> 빈티지 스토어 쇼핑
4일 차- 코펜하겐 디자인 박물관-> 인어공주 동상-> 로젠보르크 성-> 빈티지 스토어 쇼핑 2-> 출국

공항에서 중앙역/ 코펜하겐 패스/ 시티패스 

공항에서 사람들이 가는 곳을 따라가다보면 시티패스를 살 수 있는 자판기가 나오고 그곳에서 티켓을 끊으면 중앙역까지 기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중후하고 멋진 중앙역. 왜인지 우크라이나 국기가 곳곳에 있었다.

시티패스는 라지패스와 스몰패스가 있고 72시간권 기준 라지패스가 400 덴마크 크로네, 한화로 8만 원, 스몰패스는 그 반값이다. 내가 위에 서술할 장소만 갈 것이라면 스몰패스!!!로 끊기를 바란다. 나는 바보같이 두 배 비싼 돈 내고 라지 패스 끊고 쓰지도 못했다 ㅠㅠ 박물관이나 명소를 많이 갈 것이라면 이용권이 포함된 코펜하겐 패스를 사는 것도 방법. (내가 간 주는 만 25세 미만에게 무료 관광 혜택을 주는 주였다! 아싸!) 코펜하겐 패스는 시티패스의 두 배정도 가격이다.

코펜하겐 자체가 아주 크지 않고 중앙역 숙소 기준 대부분의 관광지가 걸어서 20분 내로 끊을 수 있었다. 돈을 아껴야한다면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지도...? 그리고 코펜하겐 사람들 다 자전거 타고 다녀서 현지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자전거를 빌려서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스위스에서는 표 검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코펜하겐에서는 은근 자주 하더라. 특히 메트로는 거의 매번 함. 티켓 잘 챙기세요!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뉘하운 운하로 걸어가는 길에서 로얄 코펜하겐, 플라잉 프라이팬, 레고 등 덴마크 출신 유명 브랜드 숍들도 구경했다! 

레고는 중앙역 쪽에 있는 지점이 엄청 크고 상품도 다양했다.
저 손모양 인형 보면 중지부터 올리는건 만국 공통인가보다.
로얄 코펜하겐. 득템할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한국과 가격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 멋진 사진 스팟들이 많으니 한번쯤 들려볼만 한 곳. 


뉘하운 운하

한 1키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 알록달록한 집들이 줄지어 양쪽에 있고 밑에는 배들이 다니고 있었다. 뉘하운 운하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캐널투어 선착장과 매표소가 있었으니 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가 매표소 방향으로 따라 걷다보면 운하 내려가는 선착장 위에 데크 같은 곳이 있는데 그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양쪽으로 건물들이 넓게 뻗어서 되게 예쁘게 나온다!

 

코펜하겐을 다니다보면 종종 강에서 작은 통통배를 띄우고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노는 젊은이들, 가족들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여유로워 보이고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 한강에서 치맥 하는 거랑 다를 게 없으려나? 

선상 파티 중인 젊은이들.!

운하에서 해변 근처에 바가 모여있는 곳으로 가려고 걷다가 너무 지쳐서 그냥 주변에 있는 푸드트럭 존에 앉게 되었다.

크레페 2만원, 모히또 18000원 한국에서는 절 대 이돈주고 먹지 않았을 거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였던지라 후회 없이 먹었다. 날씨와 분위기, 여유 모든 게 완벽했다.  

사실 저거 먹고 소세지 또 시켜서 먹었다 ㅋㅋ 앉은자리에서 인당 4만원 순삭~

티볼리 놀이공원 야간개장

아침부터 이어진 강행군에 너무 피곤해져서 두시간정도 숙소에서 빈둥거리면서 폰충전하고 다시 나와 세계 최초의 놀이공원이라는 티볼리공원에 갓. 신기하게 놀이공원이 밤 12시까지 영업을 했고, 늦은 밤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북적거렸다. 코펜하겐 주민들은 대부분 다 정기권을 소유하고 있어서 집 앞 공원 놀러 가듯 자주 온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추억이 잇든 놀이공원에 다시 또 자기 자식을 데리고 오고ㅎ... 낭만 있오...


코펜하겐 패스가 있는 사람들은 티볼리공원 입장이 무료고 나는 시티패스를 산 관계로 입장권을 사야 했소 160 크로네정도로 한화 3만 원 정도를 지불했다. 이 입장권은 말 그대로 입장권일 뿐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는 290 크로네 (약 6만원)정도를 추가 지불해야했다. 우리가 고민하는 눈치를 보이자 매표소 직원 분이 개별 놀이기구를 탈 때 줄 끝에서 결제할 수 있다고 하길래 개당 10000원쯤 하겠지 하고 들어왔다. 우리가 북유럽의 물가를 너무 간과했던 것일까? 놀이기구는 개당 90크로네 (18000 워) 꼴이었고 우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치 못하고 딱 2개만 타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공원 자체가 너무 예뻐서 산책만 해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 신났다!! 

처음으로 탄 것은 중국풍 zone에 있던 Damon 롤러코스터. 재밌긴 했는데 너무 짧아서 순식간에 18000원이 공중분해 된 기분이었다.  

두 번째로 탄 놀이기구는 티볼리 공원 바깥에서도 너무 잘 보이던  고난도 회전그네를 탔다. 생각보다 허술한 안전장치와 높이에 놀랐지만 비싼 표 값을 생각하며 뽕을 뽑기 위해 코펜하겐의 전경을 살폈다. 


내가 방문한 9월 한 달간 토요일마다 불꽃놀이를 진행한다고 해서 11시 반까지 기다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불꽃놀이 전까지 라이브 밴드 공연을 해줘서 제법 즐기며 기다릴 수 있었다. 츄러스랑 핫초코 들고서 September노래에 맞춰 둠칫거리는 게 참 행복했다. 

 

날도 춥고, 아침부터 비행기 타고 오느라 너무 피곤해서 솔직히 조금(많이) 짜증이 났는데, 그 짜증을 잊을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불꽃놀이였다. 불꽃놀이는 15분 정도로 제법 길게 해 줬고, 노래에 맞춰서 형형색색의 불꽃이 터지는 게 규모가 제법 컸다. 

아주 해피했던 코펜하겐에서의 첫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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