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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2023 도쿄 여행

외국 나갈 때 뭐 사갈까?/ 외국인 선물 추천/ 일본인 선물 추천/ 한국 전통 선물 추천/ 해외 친구 선물 추천

by worker-uni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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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 선물 무엇이 좋을까?

2019년 교환학생 귀국 당시 사진!

개인적으로 외국인 친구가 되게 많은 편이라 이런저런 선물을 하게 되는 상황이 많다. 이번에 고등학교 당시 단기 일본 교환학생을 가며 홈스테이를 하게 된 집에 대학생이 되어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많은 신세를 졌던 터라 이런저런 선물을 준비하며 혹시 외국에 나가는데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이 포스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한다. 

 

한국 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선물 1위를 뽑으려면 역시 한국 김이다. 일본어 선생님도, 일식 셰프님도 "일본에 뭐 사갈까요?" 라는 질문에 바로 한국김을 외쳤을 정도! 빳빳하고 심심한 일본김과 달리 양념된 한국 김을 참으로 좋아한다. 비슷하게 김부각도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다. 일본 친구 집에 간다면 부피가 크더라도 김을 챙기자. 서양인들은 향과 익숙하지 않은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전통주

홈스테이집 아버지께 드릴 선물로는 전통주를 골랐다. 술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전통주는 호불호없이 좋아하는 선물이었던 듯.  

40도 정도 되는 문배주.

인사동에 명인분들의 상품을 모아놓은 "전통주 갤러리" 라는 곳이 생겨 방문해 보았는데, 전문적인 설명과 다양한 상품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향이 너무 강한 한약재가 들어간 술이나 비행기에서 터질 것 같은 막걸리는 피했다. 추천을 받은 술로는 문배주와 안동소주가 있었는데 둘 다 한국적인 도자기에 담겨 외국분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동소주의 도수가 너무 강하고 부피가 컸기에, 배향이 솔솔 나는 문배주로 결정했다.

친구 선물로는 조금 더 싼마이(?)로 ㅋㅋ 매화수랑 팩소주, 그리고 작은 인삼주를 준비했다. 

도장

의외로 평이 좋았던 선물중에는 도장이 있다. 인사동 길거리를 걷다 보면 예쁜 돌에다가 한글 이름을 새기는 도장집들이 있는데 2~3만 원 정도 가격에 정성이 보이는 선물을 하기 좋은 것 같다. 특히 공예품이나 전통스러운 것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면 정말 안성맞춤. 한글과 함께 한자나 영어도 함께 새기면 더 좋다. 지금까지 국적이 모두 다른 4명의 친구들에게 선물했는데 다들 정말 감동받아주었다! 

한과

내 친구 최애 한국 간식이다! 과거 교환학생 시절 친구들한테 나눠주려고 미니약과를 200개정도 사갔는데 홈스테이 친구가 앉은자리에서 거의 절반정도를 먹었다... 진짜로... 이번에도 뭐 필요한 거 없냐니까 약과 사 오라더라.  약과와 함께 이런저런 한과가 담긴 선물세트를 구매했다. 일본에서는 어느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오며 선물을 사 와 주변인에게 돌리는 "오미야게"문화가 있는데 주로 그 지역 특산품이나 전통 간식을 많이 사 오는 것 같다. 약과선물 역시 호불호 없는 선물인 듯! 

도자기

한국 도자기도 빼먹지 않고 나오는 외국인 추천 선물 중 하나인 것 같다. 외국 거래처나 귀빈분들을 만날 때 선물할 수 있는 고급 도자기들도 있지만, 친구한테 재미있게 선물할 수 있는 작은 도자기들도 많이 판다. 특히 안에 고양이나 물고기 같은 작은 조각이 있는 소주잔 선물들을 정말 좋아하더라. 

한국 전통 문양 보자기/ 필통/ 복주머니 등

이건 후에 서술할 기념품집 사장님이 적극 추천하시던 상품으로 일본인들이 많이 구매해간다고 한다. 이런저런 용돈 줄때 복주머니를 대신 사용하거나, 오미야게 문화가 많이 발달해 있는 일본에서 이것저것 한국에서 사간 걸 포장할 때 많이 쓴다는 것 같았다. 나도 전통주를 이 전통 문양 주머니를 구매해 넣어 선물했는데 정말 좋아하셨다. 

번외) 기러기/ 원앙 목각 조각

홈스테이 집 언니분이 결혼을 하셔서 기러기 조각을 구입했다. 인사동의 한 전통 물건 가게에서 구입하였다. 1만원대 부터 가격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역시 비싼 게 예쁘긴 하더라... 보자기까지 감싸 총 4만 3000원에 구입! 의미와 함께 전달드리니 정말로 좋아하셨다. 가게 사장님 말에 의하면 한국인들이 외국 친구들한테 선물하면, 선물 받은 외국 친구가 또 한국에 왔을 때 자기 친구들한테 선물하려고 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결혼하는 친구가 있다면 한번 선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요즘은 막 뻘겋고 퍼렇게 촌스러운 칠이 된 기러기 말고 되게 미니멀하고 예쁘게 나온 기러기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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