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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교환 일기/2023 동유럽 여행

[프라하자유여행] 프라하 숙소 추천/ 굴뚝빵 맛집 / 프라하 야경 감상 꿀팁/ 하벨시장/ 천문시계/ 저녁식사/ 체코 물가/ 프라하 꼴레뇨

by worker-uni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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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숙소 추천

첫날 세시반에 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도착하니 4시 반정도 지났다. 아직 11월 초였지만 프라하의 해는 빨리 지더라.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노을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하더니, 5시가 되니까 완전히 어두 껌껌해졌다. 숙소는 국립 박물관 주변에 "Luma terra prague hostel"로 잡았다. 싱글침대 두개가 있는 개별룸으로 잡았고 2박에 13만 원밖에 하지 않았다.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는 구시가지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다. 구시가지에서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긴 하지만 가는 길이 굉장히 아름다운 광장이라 걷는 게 나쁘지 않았다. 

국립 박물관이 정말 아름답다.

방 컨디션도 좋고 넓었고,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까 소음문제도 없었어서 만족했다. 가성비가 진짜 좋은 숙소였다. 무엇보다 바로 옆에 '프라하 강남'이라는 한식집이 있었는데 국물 닭발이 ㄹㅇ 존맛. 

 

Luma Terra Prague · Legerova 72, 120 00 Vinohrady, 체코

★★★★★ · 호스텔

www.google.com

 

프라하 구시가지 굴뚝빵 맛집 추천

프라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아닐까? 프라하에 묶는 내내 1일 1 굴뚝빵을 했다. 먹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맛집과 아닌집의 차이가 꽤 크더라.  맛이 없는 장소는 밀가루 향이 너무 강하게 나고 빠삭 촉촉한 맛도 덜했다. 그리고 균일하게 구워지지 않아 탄부븐과 덜 익은 부분의  맛의 부조화가 심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집은 "Trdlo. 체인점인 것 같은데 구시가지 여기저기에 있다. 직원 언니들이 숲 속 요정 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달달하고 빠삭한 설탕 묻은 빵을 슈크림에 찍어 딸기에 얹어먹으니까 와... 진짜 맛있더라. 

 

또 한가지 작은 팁을 주자면 소스가 아예 없는 기본 굴뚝 빵을 시키면 고깔모양이 아닌 원통형의 빵을 주는데, 그 사이로 사진을 찍으면 아래처럼 프라하의 감성이 낭랑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감성 미쳤다!

프라하 야경 감상 꿀팁/ 프라하 야경 스팟

프라하 중심부 자체가 작고, 관광지들이 모여있어서 굳이 투어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꿀팁을 하나 주자면 마이리얼 트립과 같은 투어 사이트에 올라온 프로그램들을 읽어보고 공통적으로 가는 곳들을 추려서 다니면 코스 짜기 수월하다. 투어 자체가 3만 원 돈 하기도 하고, 적으면 20명 많으면 50명 정도의 인원이 같이 다니다 보니까 사진 찍고 하기가 눈치 보여서 신청하지 않았다. 도시의 역사나 숨겨진 명소 등등이 궁금한 게 아니라면 굳이 신청할 필요는 없을 듯? 

 

그리고 추가로, 카를교 양 끝에 보면 탑이 있는데 만원 전후의 돈을 내면 올라갈 수 있다. 도너우강부터 카를교, 구시가지, 프라하 성이 전부 다 보여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도 거의 없어서 친구랑 죽치고 앉아 노을 질 때부터 야경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 사진도 엄청 잘 나오고 풍경도 아름다우니 꼭 올라가 보길 바란다. 

 

 

Old Town Bridge Tower · Karlův most, 110 00 Praha 1, 체코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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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가 계단 폭이 엄청 좁아서 내려갈 때는 좀 추하게 내려가야 한다. 치마 입으신 분들은 조심!  친구야 미안하다...ㅎ

구시가지/하벨시장/천문시계/ 저녁식사

하벨시장은 전통 시장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정작 가보니까 동남아 관광객용 시장 느낌...? 자석 같은 거 파는 가게들이랑 과일 가게들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서 추천할 만한 메뉴는 골목 끝쪽에 위치한 핫도그 집이 정말 맛있다. 뱅쇼하나 핫도그 하나 시켜서 친구랑 나눠 먹었는데, 소시지가 육즙을 가득 품고 있고, 육향도 적절히 나서 정말 맛있었다. 

 

가이드 투어를 신청한 게 아니어서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멋있었던 천문시계도 구경하고 주변에 있던 흥미로워 보이는(?) 작은 박물관들도 구경했다. 

크흠...여기 은근 재밌다. 추천추천... ㅎㅎ

저녁식사를 위해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Restaurant U provaznice · 3, Provaznická 385, 110 00 Praha 1-Staré Město, 체코

★★★★☆ · 체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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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기숙사 나포함, 같은 층에 사는 친구들이 연달아 11월 5,6,7 생일이었고, 심지어 짠 것도 아닌데 셋 다 같은 시기에 프라하에 있어서 합동 생일파티를 하게 되었다.

Flatmate Luke and Kei.

전형적인 체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었다. 내가 시킨 메뉴는 꼴레뇨. 1.2 킬로그램이나 되는 무게답게 들기 무거울 정도로 거대했고, 친구 6명 한테 나눠 줬는데도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양이 많았다. 만화에 나오는 고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겉바 속촉을 기대했으나 솔직히 말하자면 겉찔깃 촉촉이 맞는 표현인 것 같다. 고기 자체는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맛이 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다 보니까 물렸다. 같이 나온 흘래디쉬 소스는 고추냉이 맛이 시큰하게 돌면서 그나마 느끼함을 가셔 주더라. 김치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혹시 먹게 된다면 여성 기준 둘이서 하나만 시켜도 충분한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이 시킨 메뉴들도 그냥 그랬다. 체코, 헝가리 음식 특유의 굴라쉬 같은 맛이 모든 음식에서 다 났고, 먹어도 먹어도 적응 안 되는 감자 덤플링의 식감이 역시나...ㅎ...

그래도 타국에서 친구들이랑 함께 보내는 생일 파티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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