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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대학생 고찰, 2022 하반기 지켜야할 작은 약속들

by worker-uni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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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등학교, 국제중, 특목고, SKY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쉼 없이 목표 지향적으로 살아왔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기말고사를 위해, 기말고사가 끝나면 또 다시 중간고사를 위해, 수없이 많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내리막길에 굴려진 돌 처럼 내 의지에 의해, 혹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계속 달려왔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면서 나는 오르막길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 누구도 나에게 무엇을 하라 시키지 않았고, 나 역시 별다른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하루 스크린 타임 평균 10시간은 기본으로 찍는 핸드폰 중독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21학번, 아직까지도 한번도 제대로된 전공 대면 수업을 한적이 없는 불쌍한 코시국 대학생, 설상가상 지원한 모든 동아리까지 탈락하면서 인간관계 마저 많이 끊겨버렸다.

인생에서 겪어본적 없는 깊은 우울감과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떠올려보기 시작했다. 나는 바쁠 때 가장 행복하다. 공부하고, 팀플하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맡고, 돈벌며 쉼없이 바쁠 때 나는 삶의 의지를 강하게 느낀다. 둘째, 나는 사람을 모으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때 큰 행복을 느낀다. 저번학기 5개의 전공수업에서 팀장과 스터디장을 맡으며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때 활력을 느꼈고, 입시 컨설팅알바와 과외를 뛰며 학생들에게 내가 가진 정보를 나누며 적성에 참 잘 맞는데 생각했다. 끝으로 나는 무언가를 창작할 때 큰 행복을 느낀다. 과 특성상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곤 하는데 만들 때는 너무 힘들지만 끝내고 나면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 이런 특성을 조합해 인스타그램 툰, 유튜브, 블로그 등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게 되었다. 그중 가장 진임장벽이 낮다고 느껴지는 블로그 부터 꾸준히 작성할 예정이다.  

 


갓생을 살기 위한 2학기 지침서

 

1. 회피형 인간이 되지 말기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어진 순간부터 회피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말로만 이것 저것 한다고 하면서 정작 제대로 지원서를 쓰거나 면접을 준비하며 압박을 느껴 포기 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 심지어 요즘은 사람들이 보내는 톡도 최대한 나중에 보려고 미루고 또 미룬다. 제발 처리해야할 일은 바로 바로, 회피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하자!

 

2. 긴 글을 읽어내야한다

SNS에 올라오는 한문단 내외의 단문들에 익숙해지다보니까 장문의 글들을 읽는 것이 요즘 너무 힘들다. 책을 읽을 때 10장 이상 진득하게 읽어내려나기 벅차고, 글이 눈에 안들어오고 금세 다시 핸드폰을 들게 된다. 제발 긴 글을 읽는 훈련을 다시 하자. 

 

3. "잘"보다는 "꾸준히" 해 나가는 사람이 되기 (aka. 첫술에 배부르려고 하지 말기) 

몇 번 띡 해보고 "잘 못하겠다", "아 왜 나만 이럼 ㅠㅠ", "귀찮아..." 라고 생각하며 관두는 사람이 되지말자. 내가 벌려놓고 마무리 하지못한 수많은 프로젝트, 취미, 일 들을 떠올려봐라, 그 중에 6월 이상 꾸준히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안된 일들인가? 

 

4.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기 

나이가 들면서 정말 간절히 필요성을 느끼는 능력이 바로 글을 잘쓰는 능력이다. 내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간결하게 잘 읽히는 글을 작성하는 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블로그를 발판 삼아 글을 잘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 나가자. 

 

5. 5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돈 벌어보기

나의 능력을 이용해 남의 돈을 번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5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돈을 벌어본다면 어떤 일을 하던 자신감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일년동안 5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돈을 벌어볼 것이다. (1. 전자책 쓰기, 2. 학교 굿즈 제작 및 판매, 3. 블로그 에드센스 등등...) 

 

6. "창작"하는 사람이 되기

코딩과 디자인 공부를 할 때 레퍼런스와 온라인 강의들을 따라해보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능력들을 활용하여 직접 창작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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